SSD를 오래 쓰다 보면 언젠가 수명이 다할까 궁금해지는 시점이 옵니다. 특히 캐시나 시스템 디스크처럼 쓰기가 잦은 용도로 쓴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 글은 총 수명이 1,200TB인 SSD를 하루 10GB씩 쓸 때 실제로 몇 년이나 버틸 수 있는지, 쓰기 증폭이 있을 때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봅니다.
먼저 결론
두 조건에서 계산한 남은 수명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성 | 남은 수명 | 하루 여유 | 소진율 |
|---|---|---|---|
| TBW 1200 · 하루 10GB | 328.8년 | 657.5GB | 0% |
| 쓰기 증폭 3배 | 109.6년 | 219.2GB | 0% |
왜 이렇게 갈리나
SSD 컨트롤러는 운영체제가 보낸 쓰기 요청을 그대로 낸드에 옮기지 않고, 내부적으로 더 많은 양을 다시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배수를 쓰기 증폭이라 부르며, 기본 조건에서는 낸드에 실제로 쓰이는 양이 10GB이지만 쓰기 증폭이 3으로 커지면 30GB까지 늘어납니다.
낸드에 실제로 쓰이는 양이 늘어난 만큼 총 수명 1,200TB을 채우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에서도 남은 수명이 328.8년에서 109.6년으로 줄어듭니다.
결과를 어떻게 읽나
표에는 쓰기 증폭이 없는 기본 조건과 쓰기 증폭이 3인 조건이 나란히 있습니다. 남은 수명은 연 단위와 일 단위로 함께 표시되며, 보증 기간인 5년을 채우기 전에 닳는지 여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미 소모한 비율은 새 제품 기준이라 두 경우 모두 0%로 시작합니다.
흔히 틀리는 부분
- 제조사가 표기한 총 수명 1,200TB을 운영체제가 보낸 쓰기량과 그대로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쓰기 증폭을 거친 낸드 쓰기량과 비교해야 합니다.
- 보증 기간인 5년과 총 수명을 다 채우는 데 걸리는 남은 수명을 같은 개념으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 하루 쓰기량이 10GB처럼 적으면 총 수명이 넉넉해 보이지만, 쓰기 증폭이 커지는 사용 패턴에서는 같은 하루 쓰기량이라도 낸드 소모 속도가 달라집니다.
상황별 권장
- 하루 쓰기량이 10GB 수준으로 적은 용도라면 쓰기 증폭을 고려해도 보증 기간인 5년 안에는 닳지 않는 여유가 있습니다.
- 작은 파일을 자주 쓰는 용도로 SSD를 쓴다면 쓰기 증폭이 3 수준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남은 수명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보증 기간 안에 총 수명을 다 쓸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하루 쓰기량과 낸드에 실제로 쓰이는 양을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조건을 바꿔 가며 확인하려면 계산기에 직접 값을 넣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쓰기 증폭이 크면 보증 기간 안에 SSD가 닳을 수도 있나요?
이번 조건에서는 쓰기 증폭이 3으로 늘어나도 남은 수명이 109.6년으로 보증 기간인 5년보다 훨씬 깁니다. 다만 하루 쓰기량이 더 많거나 쓰기 증폭이 더 큰 환경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미 쓴 양이 있는 중고 SSD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이번 계산은 새 제품 기준이라 이미 쓴 양이 0TB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사용한 SSD라면 이미 쓴 양을 반영해 남은 수명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계산 기준
- 제조사가 보증서에 적는 TBW 와 보증 기간. 쓰기 증폭은 반영하지 않은 기본값
- 1TB — 캐시·시스템 디스크로 흔히 쓰는 용량
- 비교 대상과 같은 용량
- 보증 기간 5년 — 소비자용 SSD 의 일반적인 조건
- 쓰기 증폭 3배 — 작은 쓰기가 잦은 환경에서 나타나는 값. 실제 배수는 사용 패턴에 따라 다르다
- 새 제품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