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하나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새 디스크를 꽂으면 NAS가 알아서 복구합니다. 이 과정을 재구축이라고 합니다.
가장 위험한 시간이 바로 이때입니다.
먼저 결론
재구축은 남은 디스크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내려갑니다. 그래서 오래 걸리고, 그동안 남은 디스크에 큰 부담이 갑니다.
| 재구축 속도 | 12TB 기준 걸리는 시간 |
|---|---|
| 100MB/s (이상적) | 33.3시간 |
| 50MB/s (사용 중) | 66.7시간 |
NAS를 계속 쓰면서 재구축하면 속도가 떨어져 하루를 훌쩍 넘깁니다. 그 시간 내내 위험 구간입니다.
무엇이 위험한가
RAID 5는 디스크 1개까지 견딥니다. 이미 하나가 죽었다면 남은 여유가 없습니다. 재구축 도중 한 개가 더 죽으면 전부 잃습니다.
| 구성 | 평소 견디는 고장 | 재구축 중 남은 여유 |
|---|---|---|
| RAID 5 | 1개 | 없음 |
| RAID 6 | 2개 | 1개 |
같은 시기에 산 같은 모델의 디스크는 비슷한 시기에 고장 납니다. 하나가 죽었다는 것은 나머지도 그만큼 늙었다는 뜻입니다. 재구축의 부하가 그 시점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재구축 중에 하지 말아야 할 것
- 전원을 끄거나 재부팅 — 처음부터 다시 하거나 실패합니다
- 다른 디스크를 뽑아 보기 — 어느 것이 새 디스크인지 확인한다고 뽑으면 그대로 끝입니다
- 대용량 복사·백업 실행 — 속도가 더 떨어지고 위험 구간이 길어집니다
- 재구축이 끝나기 전에 다음 디스크 교체
지금 해야 할 것
- 백업이 있는지 먼저 확인 — 재구축이 실패할 수 있다는 전제로 움직이세요
- 중요한 파일부터 밖으로 복사 — 재구축을 시작하기 전이 가장 좋습니다
- NAS 사용을 줄이기 — 재구축이 빨리 끝나는 것이 최선의 대비입니다
- 같은 용량 이상의 디스크로 교체 — 작으면 아예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과를 어떻게 읽나
66.7시간는 이틀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그동안 추가 고장이 날 확률은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디스크 용량이 클수록 이 시간이 길어지고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그래서 용량이 큰 디스크를 여러 개 묶을수록 RAID 6 쪽이 됩니다.
흔히 틀리는 부분
- 재구축이 끝나면 안전하다고 여긴다 — 나머지 디스크도 같이 늙었습니다. 교체 계획을 세우세요
-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쓴다 — 여유가 없는 상태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 재구축 중 백업을 시작한다 — 마음은 이해되지만 속도를 더 떨어뜨립니다. 백업은 그 전에 해 뒀어야 합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디스크 용량과 예상 속도를 넣으면 재구축에 걸리는 시간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재구축이 며칠째 안 끝납니다.
용량이 크고 NAS를 계속 쓰면 그럴 수 있습니다. 진행률이 올라가고 있다면 기다리세요. 멈춰 있다면 제조사 지원을 받으세요.
재구축 중에 파일을 써도 되나요?
동작은 합니다. 다만 느려지고 위험 구간이 길어집니다. 급하지 않다면 미루세요.
계산 기준
- 재구축 시간은 디스크 한 개 분량을 읽고 쓰는 이론적 하한입니다. 실제는 이보다 깁니다
- 용량은 10진 TB 기준입니다
- 제품·파일시스템에 따라 실제 소요 시간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