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D 1로 묶었으니 백업은 안 해도 되겠지.” NAS를 쓰는 사람이 가장 자주 하는 오해입니다.
먼저 결론
RAID는 디스크가 고장 났을 때 멈추지 않게 해 주는 장치입니다. 데이터를 지켜 주는 장치가 아닙니다. 둘은 다른 일을 합니다.
| 일어난 일 | RAID가 막아 주나 | 백업이 막아 주나 |
|---|---|---|
| 디스크 한 개 고장 | 막아 준다 | 복구 가능 |
| 실수로 파일 삭제 | 못 막는다 | 복구 가능 |
| 랜섬웨어 암호화 | 못 막는다 | 복구 가능 |
| NAS 자체 고장·화재·도난 | 못 막는다 | 사본이 밖에 있으면 가능 |
| 파일이 조용히 깨짐 | 일부만 | 이전 시점으로 복구 가능 |
RAID가 막아 주는 것은 맨 위 한 줄뿐입니다.
용량으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디스크 4개를 RAID 5로 묶으면 12TB를 쓸 수 있고, 그중 4TB가 복구용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같은 원본 2,000GB를 30일 보관하려면 별도로 11TB가 더 필요합니다.
RAID의 4TB는 지금 이 순간의 데이터를 지킵니다. 백업의 11TB는 과거 시점들을 지킵니다. 어제 실수로 지운 파일은 RAID 어디에도 없습니다.
왜 착각하게 되나
- “미러링” 이라는 말 — 복사처럼 들리지만 실시간 동기화입니다. 지우면 양쪽에서 같이 지워집니다
- 디스크 고장을 실제로 겪고 무사히 넘긴 경험 — RAID가 제 역할을 한 것이고, 다른 사고는 여전히 무방비입니다
- 용량이 이미 줄어든 느낌 — 패리티로 용량을 냈으니 뭔가 대비했다고 여기게 됩니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하나
- 사본을 여러 벌 — 원본 말고 최소 두 벌
- 다른 장치에 — 같은 NAS 안의 다른 폴더는 사본이 아닙니다
- 한 벌은 집 밖에 — 화재·도난·낙뢰는 집 안의 모든 것을 함께 가져갑니다
- 과거 시점 보관 — 어제 것만 있으면 어제 이미 깨진 파일을 덮어씁니다
흔히 틀리는 부분
- 같은 NAS 안 다른 폴더에 복사 — NAS가 죽으면 둘 다 사라집니다
- 동기화를 백업으로 쓴다 — 삭제와 암호화가 그대로 전파됩니다
- 백업만 걸어 두고 복구를 한 번도 안 해 본다 — 열리지 않는 백업은 백업이 아닙니다
상황별 권장
- 사진·문서처럼 다시 못 만드는 것 — 반드시 집 밖 사본까지
- 다시 받을 수 있는 미디어 — RAID만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 용량이 부담된다 — 전부 백업하지 말고 못 되돌리는 것만 고르세요
직접 계산해 보기
원본 크기와 보관 기간을 넣으면 실제로 필요한 백업 용량이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RAID 6이면 백업이 필요 없나요?
아닙니다. 견디는 고장 개수만 늘어날 뿐, 삭제·랜섬웨어·화재는 그대로입니다.
클라우드에 올리면 백업인가요?
동기화가 아니라 버전 보관이 되는 방식이어야 백업입니다. 지운 파일이 클라우드에서도 지워진다면 사본이 아닙니다.
계산 기준
- 백업 용량은 전체·증분 주기와 보관 기간을 반영한 값입니다
- 압축·중복 제거는 적용하지 않은 값입니다
- 여유 공간을 포함한 권장값은 계산기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