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이야기를 찾아보면 꼭 나오는 규칙이 있습니다. 3-2-1. 외우기는 쉬운데 왜 그래야 하는지는 잘 설명되지 않습니다.
먼저 결론
규칙은 이렇습니다.
- 사본 3벌 — 원본 포함해서 셋
- 매체 2종 — 서로 다른 종류의 저장 장치에
- 집 밖 1벌 — 한 벌은 다른 장소에
각 항목이 서로 다른 사고를 막습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그 사고에 무방비가 됩니다.
| 규칙 | 막아 주는 사고 |
|---|---|
| 사본 3벌 | 백업 자체가 깨지거나 열리지 않는 경우 |
| 매체 2종 | 같은 제품군의 공통 결함, 같은 컨트롤러 고장 |
| 집 밖 1벌 | 화재·도난·침수·낙뢰 |
용량이 얼마나 드나
원본 2,000GB를 30일 보관하는 사본 한 벌에 11TB가 필요합니다. 여유를 포함하면 13,200GB입니다.
3-2-1을 만족하려면 이 용량이 여러 벌 필요합니다. 부담스러운 숫자입니다.
부담을 줄이는 방법
전부를 3-2-1로 지킬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만들 수 없는 것만 고르세요. 사진·문서·직접 만든 자료가 여기 해당하고, 다시 받을 수 있는 영화·음악은 빠집니다. 대상을 줄이면 용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 중요한 것만 원격지로 — 나머지는 집 안 사본까지만
- 보관 기간을 나눠서 — 집 밖 사본은 더 짧게 잡아도 됩니다
- 외장 디스크를 주기적으로 — 상시 연결이 아니어도 됩니다. 오히려 랜섬웨어에 강합니다
매체를 나누는 것이 왜 중요한가
같은 모델의 디스크를 같은 날 사서 같은 NAS에 꽂으면, 고장도 비슷한 시기에 옵니다. 컨트롤러가 죽으면 그 안의 디스크 전부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NAS와 외장 디스크, 또는 NAS와 클라우드처럼 성격이 다른 곳에 두면 한쪽 사고가 다른 쪽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흔히 틀리는 부분
- 같은 NAS 안 다른 폴더를 사본으로 센다 — 사본 하나입니다
- 동기화를 집 밖 사본으로 쓴다 — 지우면 저쪽에서도 지워집니다. 버전 보관이 되는지 확인하세요
- 외장 디스크를 계속 꽂아 둔다 — 랜섬웨어가 그것까지 암호화합니다
- 복구를 한 번도 해 보지 않는다 — 규칙을 다 지켜도 열리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상황별 권장
- 사진·문서 위주 — 전부 3-2-1로. 용량이 크지 않습니다
- 미디어 서버 — 다시 받을 수 있는 것은 제외하고, 직접 만든 것만
- 업로드가 느리다 — 외장 디스크를 다른 장소에 두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사본 한 벌에 필요한 용량을 계산한 뒤, 사본 수만큼 곱하면 총 필요량이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클라우드 한 곳이면 집 밖 사본이 되나요?
됩니다. 다만 동기화가 아니라 백업이어야 하고, 계정을 잃으면 함께 잃는다는 점을 감안하세요.
매체 2종을 꼭 지켜야 하나요?
셋 중 가장 자주 생략되는 항목입니다. 여력이 안 되면 집 밖 사본을 먼저 챙기세요. 피해 규모가 가장 큽니다.
계산 기준
- 표시된 용량은 사본 한 벌 기준입니다
- 압축·중복 제거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 권장값은 여유 공간을 더한 값입니다